걷고 싶은 곳, 국립수목원!

2021-04-02

새소리, 바람소리에 몸을 맡기며. 



살랑거리는 봄바람과 따스한 봄볕에 어디론가 떠나고픈, 바야흐로 때는 봄! 어느덧 1년 이상 우리의 몸과 마음을 가둬둔 코로나19 사태나 해마다 찾아오는 미세 먼지의 압박으로 상쾌하고 건강한 큰 숨이 절실할 때, 잠시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롯이 자연을 느끼며 숲길을 걸어보자. 가족과 연인과 때로는 혼자 방문하는 수목원 등 다양한 매력을 품은, 걷고 싶은 길을 소개한다.



국립수목원은 1997년 정부 대책으로 수립된 광릉숲 보전 대책의 성과 있는 추진을 위해 1999년 5월 24일 임업연구원 중부임업시험장으로부터 독립해 신설된 국내 최고의 산림생물종 연구 기관으로 식물과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산림 식물의 조사·수집·증식·보존, 산림생물표본의 수집·분류· 제작 및 보관의 업무를 하고 있으며, 국내외 수목원 간 교류 협력 및 유용 식물의 탐색 확보, 산림 식물 자원의 정보 등록 및 유출입 관리도 하고 있다. 또한 산림에 대한 국민 교육 및 홍보와 광릉숲의 보존을 임무로 한다. 



이를 위해 국가 식물 자원 관리 시스템 구축, 식물보존센터 설치 운영, 전문 수목원의 기능 보완 및 확대 조성, 산림생물표본관의 건립, 수목원 전문 도서관 설치, 광릉숲의 생태계 보전 관리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1987년 완공된 전문 전시원의 경우 식물의 특징이나 기능에 따라 22개의 전시원으로 구성돼있고, 같은 해 4월 5일 개관한 산림박물관에는 우리나라 산림과 임업의 역사와 현황, 미래를 설명하는 각종 임업 사료와 유물, 목제품 등 4,900점에 이르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2003년도에 완공된 산림생물표본관에는 국내외 식물 및 곤충표본, 야생 동물 표본, 식물 종자 등 94만점 이상이 체계적으로 저장 관리되고 있으며, 2008년도에 완공된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에는 족보가 있는 열대 식물 3,000여종이 식재돼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 산림생물 주권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동시 조선시대 세조대왕 능림으로 지정된 1468년 이래 540여년 이상 자연그대로 보전되어 오고 있는 광릉숲을 보호·관리하고 있는 국립수목원은 ‘러빙 연리목길’ ‘힐링 전나무숲길’ ‘희귀·약용길’ ‘느티나무·박물관길’ ‘식물진화 탐구길’을 비롯해 ‘맛있는 도시락길’ ‘소소한 행복길’ 등 다양한 테마의 수목원 길에 대해 총 거리, 시간, 걸음 수, 칼로리 소모 정보까지 제공하며 길을 걷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2021년 4월호

에디터 김정은 자료제공 국립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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