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for Life, I’ZEMI!

2020-07-31

인간 중심의 제품을 위한 끝없는 고민.


아이즈미 진동욱 대표.



아이즈미는 연구 및 생산에 기반을 두고 기술을 통한 혁신을 중요시하는 화장품 브랜드입니다. 
“기술을 통한 진보”는 제가 매우 좋아하고 전 직원에게도 끊임없이 강조하는 구절로, 기술을 통한

안정성 확보와 기능성 제품을 고객 한 분 한 분께 전달하고자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직원이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인간 중심의 제품이란 어떤 의미일까?’ 이 한 가지 주제만을 생각하고 끊임없이 연구하며 더욱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제품의 연구 및 개발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하는 화장품 브랜드가 있다. 화려한 광고 마케팅으로 소위 ‘뜬’ 브랜드보다는 조금 느릴 수도 조금 덜 화려할 수도 있지만 사소한 것 하나하나 검토와 고민을 거듭하며 ‘찐’ 브랜드를 지향하는 아이즈미의 진동욱 대표를 만났다.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이즈미 대표 진동욱입니다. 저는 화학공학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 대표입니다. 일반적으로 대표가 이공계열 전공자라면 다들 딱딱하고 고리타분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직원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웃음) 아이즈미 창업 전 해외 다국적 화학 기업의 연구원으로 일하다 귀국 후 부친 회사의 수석 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조부, 부친, 저까지 3대가 화학을 전공했고,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가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 배경은 자연스럽게 제 직업에 영향을 줬고, 어찌 보면 저는 경영과 관련된 일보다는 계속해서 연구만 해온 그런 사람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대표실보다 실험실에 있는 시간이 길고, 몸도 마음도 연구실에 있는 게 훨씬 편합니다.


아이즈미 설립 배경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제가 아이즈미 창업 전 주력으로 연구하던 분야가 자외선 경화 코팅의 주력 원료인 메타아크릴레이트 올리고머(methacrylate oligomer) 합성이었습니다. 이 원료들은 당시 덴탈 메디컬 산업을 주안점으로 개발 중이었는데, 특이하게 해외 화장품 분야 기업들로부터 샘플 및 구매 요청이 점점 많아졌고, 이러한 일을 계기로 네일용 젤 분야를 알게 됐습니다. 그 후 국내외 젤 네일 시장을 면밀히 조사했고, 미래성이 있는 분야며 무엇보다 단순히 기존 원료를 연구, 생산하는 것을 넘어 자체 브랜드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최대한 빠르게 브랜드 아이즈미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화장품과 관련된 모든 공정은 의료용 원료 생산 공정과 매우 유사합니다. 그렇기에 큰 저항 없이 초기 아이즈미를 설립했고 현재까지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아이즈미는 기본적으로 연구 및 생산에 기반을 둔 화장품 브랜드입니다. 따라서 네일 시장의 통용화된 화려한 미사여구보다는 기술을 통한 혁신을 중요시합니다. “기술을 통한 진보” 제가 매우 좋아하고 전 직원들에게도 끊임없이 강조하는 구절입니다.




다른 브랜드와의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많은 브랜드들이 네일 제품을 제조 전문 공장에 의뢰하거나 구매하고 소비자에게 마케팅을 통한 유통 판매 시스템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아이즈미의 경우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네일 제품의 직접 연구, 개발, 생산 및 유통까지 한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최종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 및 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이와 더불어 제품에 대한 빠른 피드백을 A/S 대응과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중국산 원료를 이용한 제품들과의 시장 경쟁에 어려운 점은 없으신지, 이에 대한 입장과 대응책은요?

아이즈미는 대부분 오랜 기간 화학 원료의 안정성 및 시장 경쟁을 가진 미국과 유럽 회사의 원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기본 원료의 단가부터 차이가 심하게 나는 건 사실입니다. 물론 저렴한 원료를 활용해 최대 이윤 창출로 인한 시장에서의 안착은 빠를 수 있으나, 그에 반해 안정성과 지속성은 확신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즈미는 안정성 있는 좋은 원료를 통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입니다.


2019 네일엑스포 코리아 참가 부스 광경.



원료 R&D에 많은 자본을 집중하는 것이 즉각적인 매출 증대를 일으키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아이즈미는 기초 원료에 집중하는 것만이 미래 성장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최애 제품을 몇 가지 꼽는다면요? 

아이즈미에서 개발되는 모든 제품은 전부 최애 제품입니다. 안 예쁜 자식이 있겠습니까. (웃음)


제품 기획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시대 흐름에 따라 네일 시장에 가장 적합한 트렌드를 예측하고 기획을 하는 게 우선이 되는 부분은 맞지만, 시각적인 부분에 치우치기보다는 아이즈미 기본 철학인 인간 중심의 제품 개발을 통한 고객 만족도 향상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해외 진출 상황이나 계획은 어떻습니까?

아이즈미의 경우 단순 유통을 통한 해외 판매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해외 지사는 해당 국가의 국적을 지닌 책임자를 통해 관리되며, 이는 해외 판매가 아닌 아이즈미라는 브랜드를 가장 가치있게 성장시키는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계약이 활발하며 러시아, 호주, 미국 등 해당 국가 책임자들과의 미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제조 및 생산 설비로도 유명한데, 자랑 좀 부탁드립니다.

네일용 젤 제품에 들어가는 원료는 매우 다양합니다. 생산 공정을 단순화하고 생산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성 제품을 구매해 생산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죠. 하지만 여기에는 가장 큰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제품 생산 시 포뮬레이션의 자유도가 떨어집니다. 제품 원료를 자유롭게 컨트롤하지 못한다는 것은 우수한 제품을 생산할 수 없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아이즈미는 네일용 젤 제품의 주원료인 올리고머 합성 및 화장품용 유·무기 안료의 표면처리 및 분산, 완제품 주입 등 이 모든 공정을 직접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전 직원이 합심해 열심히 노력한 덕인지 2018년 ‘대구시 선정 스타기업’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으며 현재까지 유지 중입니다.


향후 계획은요?

미래 비전으로 화장품(cosmetic)과 의약품(pharmaceutical)이 합쳐진, 검증된 기능성 성분을 포함한 손발톱 화장품을 출시하려 하며 이러한 화장품을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이라고 합니다. 원료 R&D에 많은 자본을 집중하는 것이 즉각적인 매출 증대를 일으키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아이즈미는 기초 원료에 집중하는 것만이 미래 성장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SNS 광고 매체를 통한 인기몰이로 눈길을 끄는 제품 및 브랜드의 수명은 길지 않다는 것을 수차례 경험해본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혼란의 시장 속에서 화장품 브랜드의 기본 원칙인 기술을 통한 안정성 확보와 기능성 제품을 고객 한 분 한 분께 전달하고자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직원이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NAILHOLIC} 독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네일 업계 종사자 및 네일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독자분들 덕분에 네일홀릭은 물론, 아이즈미도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최고의 기술력과 제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020년 8월호

에디터 김정은 자료제공 아이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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