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새기는 아티스트, 한산!

2022-01-03

피부에 감동을 입히다.



타투이스트 한산.



오묘한 분위기, 세련된 색감, 살아 숨 쉬는 듯 생동감 넘치는 표현력. 실로 미대 언니의 센스가 십분 발휘된 작품 하나하나가 소셜 미디어에 올라올 때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추종자’들로부터 ‘좋아요’를 수천 개씩 받는 것도 놀라울 일이 아니다. 타투를 연상할 때 흔히 힙합 래퍼에게서나 볼 수 있을 듯 일반인에겐 범접하기 쉽지 않은 그 무엇을 생각했다면, ‘갓한산’이라고도 불리는 타투이스트 한산의 작업을 보자! 깨물고 싶은 솜방망이의 고양이 한 마리를 당장이라도 내 몸 어딘가에 입양하고 싶어질 테니.




(좌) 수달 타투. | (우) 파랑새 타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4년 차 타투이스트 한산입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타투이스트가 되기 전에는 전시 활동을 하면서 화실을 운영했습니다. 


한산이라는 예명은 어떻게 유래된 것인가요?
한산이라는 이름은 저희 집 까만 고양이 이름입니다. 5년 전 북한산 밑에서 데려와서 한산이라고 지어줬는데, 항상 고양이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 예명을 한산이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타투이스트를 하게 된 계기는요? 
대학생 시절 타투를 정말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그림 그리는 건 자신 있으니까 내가 한번 해볼까?’하는 마음으로 타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인터넷과 유튜브로 얻은 지식으로 첫 타투를 셀프로 하게 되었는데, ‘아 이거다! 너무 재밌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뒤로 본격적으로 타투를 배우면서 타투이스트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좌) 명화타투_모네,고흐. | (우) 목도리 앵무 로또의 깃털.



작품을 보면 반려동물과 명화가 많이 보이던데, 이를 주로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우선 명화 작업은 제가 서양화 전공이라서 접근이 자연스러웠던 것 같아요. 사실 제가 타투로 받고 싶은 명화 작업들을 도안으로 올리곤 했었는데, 실제로 작업했을 때 반응도 좋고 또 많이 찾아주셔서 계속 작업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물들은 다 귀엽잖아요. 그래서 동물 작업을 계속하는 게 아닐까요? 귀여운 게 최고니까요. 


고객들 중에는 인상 깊었던 분들도 많으실 듯합니다. 어떠셨나요? 
작업을 하다 보면 정말 너무나 다양한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학생부터 펀드 매니저, 기자, 댄서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타투라는 하나의 주제로
만나게 되는 것이 신기하고 늘 재밌습니다. 




(좌) 모래. | (우)  Panda.



타투이스트로서 특별히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타투가 불법이라는 점이 가장 힘들죠. 우선 단순히 타투 용품을 사는 것에 대한 제약도 크다 보니까 선택지가 많이 적습니다. 그리고 종종 저도 모르게 손님들에게 방어적인 태도로 대하는 모습을 느낄 때마다 좀 씁쓸해 집니다. 


타투이스트를 꿈꾸는 사람들이 준비해야하거나 알면 도움이 될 점들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기본적으로 자기가 어떤 스타일의 타투이스트가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타투에도 정말 다양하고 많은 장르가 있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고 그 스타일에 따른 그림 연습을 열심히 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좌) 드로잉타투_섬과 섬 사이. | (우)  드로잉 타투_돛단배와 달.



타투이스트로서 롤 모델이 있나요?  
타투이스트 솔(soltattoo)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타투의 매력에 빠지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아티스트이자 저의 타투 스승이십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선생님의 타투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땐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이런 타투가 세상에 있구나!’ 하면서요. 그 뒤로 선생님께 타투를 배웠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저에겐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타투이스트십니다. 언젠가 선생님처럼 타투를 잘 하는 것이 저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어떤 타투이스트가 되고 싶은지, 앞으로의 포부나 계획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누군가에게 행복한 기억을 새겨주는 타투이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덤으로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타투이스트가 되고 싶기도 하고요. 또 기회가 된다면 세상을 여행하면서 많은 나라에서도 작업하고 싶은 것이 저의 꿈입니다.



2022년 1월호

Editor 김정은 Cooperation 한산(hansantat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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