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 되고, 주최자가 되고, 결국 나만의 길을 만들었어요.
27년간 네일 업계의 중심을 지켜온 아티스트 서상미. 선수로서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고, 주최자로서 무대 위의 인재를 키워내며, 지금은 교육과 브랜드를 이끄는 대표로 활동 중이다. 그녀의 이름 앞에는 ‘네일 아티스트’ ‘디렉터’ ‘브랜드 대표’ ‘교육자’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붙지만, 서상미는 말한다. “저에게 네일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삶의 언어예요.” 이제는 ‘아미모아’와 ‘아밍고’라는 이름으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세계 무대까지 발을 넓히고 있는 그녀. 뜨거운 열정과 흔들림 없는 철학으로 한 길을 걸어온 서상미 아티스트의 이야기 속에는, 막 업계에 들어선 후배들이 배울 수 있는 진심과 방향이 가득하다. 지금,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미모아 아카데미 & 아밍고 서상미 대표.
01. INTRO | 시작의 순간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7년 동안 네일 아트만 해온 서상미입니다. 네일 살롱 직원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고객 시술을 하며 수많은 후배를 양성하고 교육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현장에서 필요한 제품을 개발하며 아밍고라는 브랜드의 디렉팅까지 맡고 있습니다.
네일을 처음 시작했던 시절의 자신에게 한마디 해준다면요?
“네가 처음 아크릴 네일을 받았을 때의 그 감동과 재미는 분명히
너의 인생의 소중한 도구가 될 거야. 흔들리지 말고 매일 큰 꿈을 꾸고
도전해보면 분명히 이전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 수 있을 거야!”
오랜 시간 대회에 참가하신 거로 알고 있어요.
첫 출전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나요? 처음엔 정말 돈이 필요해서였어요. IMF 시기에 가정 형편이 어려워 경제활동을 해야 했는데, 그때 처음 네일 대회를 접했어요. 수상자들의 모습이 제게 도전이 됐고, 수상하면 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죠. 절실함이 있었고, 선생님의 권유로 첫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대회에 출전할 당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임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경제적으로 꼭 수상해야 한다는 간절함과 동시에 프렌치 스컬프처, 디자인 스컬프처 연습을 통해 느낀 기술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간절함과 재미가 함께였죠.
오랜 선수 활동 후, 대회 주최자로도 활동하셨는데요. 어떤 대회를 직접 기획하셨나요?
저는 한 협회의 소속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네일림픽스(이후 네일림피온) 아시아의 심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대회 운영보다는 심사 방식의 디테일한 노하우를 교육하고, 아트 출품 종목을 아시아에 맞게 추가 편성해 더 많은 선수가 참가할 수 있도록 확장했습니다.
아미모아 아카데미 전경.
02. GROWTH | 도전과 성장
선수와 주최자 두 역할을 모두 경험한 뒤, 독립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계획했던 건 아니었어요. 2011년 미국 대회가 선수로서는 마지막 출전이었는데, 학원 원장으로서 교육과 후배 양성에 전념하게 되었죠. 이후 네일 제품 브랜드 개발자로 전환하며 자연스럽게 선수 생활을 접게 되었고, 팬데믹으로 국제 교류가 멈추면서 완전히 선수와 심사 역할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아미모아 아카데미 설립 배경과 의미는 무엇인가요?
20년간 브랜드 개발만 해오다 보니, 40대 중반에 새로운 사람들과 다시 현장에서 기술을 교류하고 싶었어요. 기존의 기술을 현장 실무와 결합해 ‘진짜 실력 있는 개구리’로 다시 태어나고자 했고, 소중한 의미를 담아 예비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아카데미에서는 주로 어떤 교육을 하고 계시나요?
두려움을 가진 초보자들에게 직업성부터 실무 기술까지 거품 없이 알려주는 게 목표예요. 고객 실무 기술 코스, 고객 실무 아트 코스, 아로마 페디 플래닝 코스, 아크릴 네일 살롱 워크 코스, 네일 미용 국가 자격 코스까지, 실전에 필요한 기술을 집중적으로 교육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많은 추억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영국과 미국 네일 대회에서 수상했을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젤 프렌치 스컬프처 마스터 종목 시작 20분 전에 18세의 백인 소녀를 모델로 겨우 섭외해서 출전했었어요. 다행히 한동안 선수로만 활동해서 그런지 머릿속에 모든 기술이 확실하게 입력되어 있었던 덕분에 감사하게도 1위로 입상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 중인 서상미 대표.
03. BRAND | 브랜드와 철학
테크닉 특화 브랜드 아밍고를 론칭하신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현장에서 고객들이 그러데이션을 많이 요청하는데, 생각보다 예쁘게 나오기 어렵고 일부 테크니션은 기피하는 기술이죠. 제품 개발자로서 저만의 제품을 만들어보니, 많은 테크니션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데이션 전문 젤을 직접 개발하게 됐습니다.
아밍고의 베스트셀러 제품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인기의 비결은?
아밍고는 론칭 8개월밖에 안 된 브랜드지만, 5개월 만에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어요. 그 비결은 그러데이션의 어려움을 쉽게 해결해준 제품력이라고 생각해요. 간결하고 직관적인 제품력 덕분에 많은 아티스트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준 것 같습니다.
아밍고 브랜드 콘셉트는 어디서 주로 영감을 얻으시나요?
지금도 고객 시술과 교육을 병행하며 초보자들의 발전하는 결과물을 볼 때의 기쁨을 함께 느껴요. 그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고객이 만족하고 시술자가 스트레스 없이 쓸 수 있는 제품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제품을 튜브 타입으로 기획한 이유는요?
그러데이션 젤 제품력을 더욱 신선하게 각인시키는 패키징이 필요했습니다. 처음에 자 타입의 용기를 생각했었지만, 일반 자 타입 용기는 현장에서 다른 제품들과 뒤섞여 혼탁해질 것 같았어요. 아밍고만의 발색과 포뮬러를 명확히 보여주고, 디스플레이 효과까지 고려해 튜브 타입으로 기획하고 직접 디자인했습니다.
04. PRODUCT & WORKFLOW | 제품, 운영 그리고 글로벌
올여름을 위해 어떤 신제품이 준비되고 있나요? 두가지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손톱의 구조와 형태를 쉽고 예쁘게 만들며 일률적인 표면을 완성할 수 있는 듀이젤(오버레이&탑젤)입니다. 자 타입과 아밍고만의 특징을 살린 튜브 타입 제품을 병행해 사용하는 신선한 테크닉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매니큐어 시 큐티클을 정리할 때 하나의 비트만 사용해도 충분히 깔끔하고 안전하게 케어할 수 있는 큐티클 케어용 다이아몬드 비트입니다.
제품 개발은 주로 혼자 하시나요? 거의 혼자 하고 있고, 아밍고 팀과 함께 테스트를 거치며 완성합니다.
해외 시장 반응은 어떤가요?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미국 파트너를 정말 잘 만나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한, 호주와 캐나다로도 수출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유럽과 일본의 일반 소비자 시장 유통 제안을 받았습니다.
교육과 유통을 병행하며 균형을 어떻게 맞추고 계시나요? 균형을 맞추는 게 쉽진 않습니다. 직원이 많지 않아서 소수의 직원과 업무량을 잘 나누어 진행하는 중입니다. 아밍고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아미모아 네일 교육 수강생들을 소수로만 받으며 교육하고 있습니다. 더 완만한 균형감을 맞추려고 네일 전문인 양성에 베테랑인 전문가를 모셨고 그분과 함께 교육 시스템을 더 정비하고 개선할 예정입니다. | 
브랜드 아밍고 제품. |
05. LIFE & VISION | 일과 삶, 그리고 미래
워라밸은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2023년 말 퇴사 후 개인적인 시간 없이 달려왔어요. 쉽지 않은 40대 중반의 선택이었고 그 도전에 대한 작은 결실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거든요. 간절한 마음이 가득한 사람들은 매우 많습니다. 그 마음이 있다고 누구나 좋은 결과물을 매번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다행히 저는 매번 결과물이 좋았습니다. 결과물이 항상 좋았던 것은 처음부터 목표가 소박했기 때문이에요. 저와 팀이 소소하게 웃고, 각자의 역할을 감사함으로 감당하며 균형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어요.
최근 열린 2025 네일프로 네일팔루자 아시아와 아시아-코리아 대회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으셨는데요, 오랜만에 선수들을 직접 보니 어떤 기분이셨나요?
예전에 대회를 운영하고 심사위원들과 교류했던 기억이 샘솟으며 그때 주어졌던 기회들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아트 기술들을 보며, 제품 유통 시장과 아티스트 시장이 다시 연결되는 것 같아 감동했습니다.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네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매진하는 대회 운영진들에게 수고의 큰 박수를 보냅니다.
2025년 하반기 목표가 있다면요?
아미모아 네일 교육 학원과 살롱, 아밍고를 모아 ‘네일 전문 비전 센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안정화할 계획이에요.
하반기 전국 세미나 일정도 공유해주세요.
7월 초에 아밍고 No1, No2 비트와 듀이젤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상미 아티스트의 궁극적인 꿈은 무엇인가요?
감사자, 소소한 행복자로서 좋은 기운을 전해주고 싶어요. 그 도구로 아미모아 네일 비전 센터가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네일 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전문직은 나에게 맞추지 않아요. 내가 전문직에 맞춰 나가야 해요. 그리고 흔들리는 순간에는 재미를 찾으세요. 1년 차도 10년 차도 다 힘들지만, 바람이 불 때 안정을 찾을 나만의 요소를 분명히 붙잡으면 분명히 웃을 날도 많습니다. 파이팅! @amimoa_class
2025년 Issue NO. 183
Editor 박세은 Photo 김정선(인물) Cooperation 아미모아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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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무분별한 사용으로 발생되는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선수가 되고, 주최자가 되고, 결국 나만의 길을 만들었어요.
아미모아 아카데미 & 아밍고 서상미 대표.
01. INTRO | 시작의 순간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7년 동안 네일 아트만 해온 서상미입니다. 네일 살롱 직원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고객 시술을 하며 수많은 후배를 양성하고 교육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현장에서 필요한 제품을 개발하며 아밍고라는 브랜드의 디렉팅까지 맡고 있습니다.
네일을 처음 시작했던 시절의 자신에게 한마디 해준다면요?
오랜 시간 대회에 참가하신 거로 알고 있어요.
첫 출전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나요? 처음엔 정말 돈이 필요해서였어요. IMF 시기에 가정 형편이 어려워 경제활동을 해야 했는데, 그때 처음 네일 대회를 접했어요. 수상자들의 모습이 제게 도전이 됐고, 수상하면 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죠. 절실함이 있었고, 선생님의 권유로 첫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대회에 출전할 당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임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경제적으로 꼭 수상해야 한다는 간절함과 동시에 프렌치 스컬프처, 디자인 스컬프처 연습을 통해 느낀 기술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간절함과 재미가 함께였죠.
오랜 선수 활동 후, 대회 주최자로도 활동하셨는데요. 어떤 대회를 직접 기획하셨나요?
저는 한 협회의 소속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네일림픽스(이후 네일림피온) 아시아의 심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대회 운영보다는 심사 방식의 디테일한 노하우를 교육하고, 아트 출품 종목을 아시아에 맞게 추가 편성해 더 많은 선수가 참가할 수 있도록 확장했습니다.
아미모아 아카데미 전경.
02. GROWTH | 도전과 성장
선수와 주최자 두 역할을 모두 경험한 뒤, 독립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계획했던 건 아니었어요. 2011년 미국 대회가 선수로서는 마지막 출전이었는데, 학원 원장으로서 교육과 후배 양성에 전념하게 되었죠. 이후 네일 제품 브랜드 개발자로 전환하며 자연스럽게 선수 생활을 접게 되었고, 팬데믹으로 국제 교류가 멈추면서 완전히 선수와 심사 역할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아미모아 아카데미 설립 배경과 의미는 무엇인가요?
20년간 브랜드 개발만 해오다 보니, 40대 중반에 새로운 사람들과 다시 현장에서 기술을 교류하고 싶었어요. 기존의 기술을 현장 실무와 결합해 ‘진짜 실력 있는 개구리’로 다시 태어나고자 했고, 소중한 의미를 담아 예비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아카데미에서는 주로 어떤 교육을 하고 계시나요?
두려움을 가진 초보자들에게 직업성부터 실무 기술까지 거품 없이 알려주는 게 목표예요. 고객 실무 기술 코스, 고객 실무 아트 코스, 아로마 페디 플래닝 코스, 아크릴 네일 살롱 워크 코스, 네일 미용 국가 자격 코스까지, 실전에 필요한 기술을 집중적으로 교육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많은 추억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영국과 미국 네일 대회에서 수상했을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젤 프렌치 스컬프처 마스터 종목 시작 20분 전에 18세의 백인 소녀를 모델로 겨우 섭외해서 출전했었어요. 다행히 한동안 선수로만 활동해서 그런지 머릿속에 모든 기술이 확실하게 입력되어 있었던 덕분에 감사하게도 1위로 입상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 중인 서상미 대표.
03. BRAND | 브랜드와 철학
테크닉 특화 브랜드 아밍고를 론칭하신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현장에서 고객들이 그러데이션을 많이 요청하는데, 생각보다 예쁘게 나오기 어렵고 일부 테크니션은 기피하는 기술이죠. 제품 개발자로서 저만의 제품을 만들어보니, 많은 테크니션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데이션 전문 젤을 직접 개발하게 됐습니다.
아밍고의 베스트셀러 제품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인기의 비결은?
아밍고는 론칭 8개월밖에 안 된 브랜드지만, 5개월 만에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어요. 그 비결은 그러데이션의 어려움을 쉽게 해결해준 제품력이라고 생각해요. 간결하고 직관적인 제품력 덕분에 많은 아티스트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준 것 같습니다.
아밍고 브랜드 콘셉트는 어디서 주로 영감을 얻으시나요?
지금도 고객 시술과 교육을 병행하며 초보자들의 발전하는 결과물을 볼 때의 기쁨을 함께 느껴요. 그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고객이 만족하고 시술자가 스트레스 없이 쓸 수 있는 제품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제품을 튜브 타입으로 기획한 이유는요?
그러데이션 젤 제품력을 더욱 신선하게 각인시키는 패키징이 필요했습니다. 처음에 자 타입의 용기를 생각했었지만, 일반 자 타입 용기는 현장에서 다른 제품들과 뒤섞여 혼탁해질 것 같았어요. 아밍고만의 발색과 포뮬러를 명확히 보여주고, 디스플레이 효과까지 고려해 튜브 타입으로 기획하고 직접 디자인했습니다.
04. PRODUCT & WORKFLOW | 제품, 운영 그리고 글로벌
올여름을 위해 어떤 신제품이 준비되고 있나요?
두가지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손톱의 구조와 형태를 쉽고 예쁘게 만들며 일률적인 표면을 완성할 수 있는 듀이젤(오버레이&탑젤)입니다. 자 타입과 아밍고만의 특징을 살린 튜브 타입 제품을 병행해 사용하는 신선한 테크닉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매니큐어 시 큐티클을 정리할 때 하나의 비트만 사용해도 충분히 깔끔하고 안전하게 케어할 수 있는 큐티클 케어용 다이아몬드 비트입니다.
제품 개발은 주로 혼자 하시나요?
거의 혼자 하고 있고, 아밍고 팀과 함께 테스트를 거치며 완성합니다.
해외 시장 반응은 어떤가요?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미국 파트너를 정말 잘 만나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한, 호주와 캐나다로도 수출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유럽과 일본의 일반 소비자 시장 유통 제안을 받았습니다.
교육과 유통을 병행하며 균형을 어떻게 맞추고 계시나요?
균형을 맞추는 게 쉽진 않습니다. 직원이 많지 않아서 소수의 직원과 업무량을 잘 나누어 진행하는 중입니다. 아밍고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아미모아 네일 교육 수강생들을 소수로만 받으며 교육하고 있습니다. 더 완만한 균형감을 맞추려고 네일 전문인 양성에 베테랑인 전문가를 모셨고 그분과 함께 교육 시스템을 더 정비하고 개선할 예정입니다.
브랜드 아밍고 제품.
05. LIFE & VISION | 일과 삶, 그리고 미래
워라밸은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2023년 말 퇴사 후 개인적인 시간 없이 달려왔어요. 쉽지 않은 40대 중반의 선택이었고 그 도전에 대한 작은 결실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거든요. 간절한 마음이 가득한 사람들은 매우 많습니다. 그 마음이 있다고 누구나 좋은 결과물을 매번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다행히 저는 매번 결과물이 좋았습니다. 결과물이 항상 좋았던 것은 처음부터 목표가 소박했기 때문이에요. 저와 팀이 소소하게 웃고, 각자의 역할을 감사함으로 감당하며 균형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어요.
최근 열린 2025 네일프로 네일팔루자 아시아와 아시아-코리아 대회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으셨는데요, 오랜만에 선수들을 직접 보니 어떤 기분이셨나요?
예전에 대회를 운영하고 심사위원들과 교류했던 기억이 샘솟으며 그때 주어졌던 기회들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아트 기술들을 보며, 제품 유통 시장과 아티스트 시장이 다시 연결되는 것 같아 감동했습니다.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네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매진하는 대회 운영진들에게 수고의 큰 박수를 보냅니다.
2025년 하반기 목표가 있다면요?
아미모아 네일 교육 학원과 살롱, 아밍고를 모아 ‘네일 전문 비전 센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안정화할 계획이에요.
하반기 전국 세미나 일정도 공유해주세요.
7월 초에 아밍고 No1, No2 비트와 듀이젤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상미 아티스트의 궁극적인 꿈은 무엇인가요?
감사자, 소소한 행복자로서 좋은 기운을 전해주고 싶어요. 그 도구로 아미모아 네일 비전 센터가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네일 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전문직은 나에게 맞추지 않아요. 내가 전문직에 맞춰 나가야 해요. 그리고 흔들리는 순간에는 재미를 찾으세요. 1년 차도 10년 차도 다 힘들지만, 바람이 불 때 안정을 찾을 나만의 요소를 분명히 붙잡으면 분명히 웃을 날도 많습니다. 파이팅! @amimoa_class
2025년 Issue NO. 183
Editor 박세은 Photo 김정선(인물) Cooperation 아미모아 아카데미
{NAILHOLIC} 내 모든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할 경우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분별한 사용으로 발생되는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