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다

2018-06-02

전시 공간 속에서 자연을 맘껏 탐닉할 수 있는 ‘보타니카: 퍼플엘리펀트’전을 만나보자.



Alan Fletcher ⓒ Martin Dunkerton 1992_reflections. 









네일 아티스트 이정희 



따뜻한 바람과 눈부신 햇살이 아름다운 6월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보타니카: 퍼플엘리펀트(BOTANICA:Purple Elephant)’전이 20일까지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진행된다.

디자인오키즘과 팀보타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자연에 다양한 아트기법(조각미술, 설치미술, 조명예술, 뉴미디어 등)을 접목시켜 자연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지나치는 기억들을 자연물을 통해 떠오르게 하는 것이 전시 주최의 목적으로 평소 접하지 못했던 자연물과 현대적 감각의 예술기법을 각 관에 적용함으로써 대중에게 보다 쉽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자 한다.

전시는 총 5개 관에서 진행되며 1관에서는 스스로 정해 놓은 목표와 고정관념을 벗어나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현재의 영원성을 곡해하는 현미경이나 망원경을 통해 표현했다. 2관부터는 본격적으로 보타니카의 세계로 안내한다. 고요했던 물에 순식간에 잉크 한 방울이 퍼져 나가듯, 흙과 온갖 식물들의 향이 그윽해진다. 잊고 있던 무의식의 심상들이 떠올랐을 때의 감정을 사방을 둘러싼 꽃들의 웅장함과 아른한 조명을 통해 느낄 수 있다.

3관에서는 사방을 적나라하게 비추는 거울의 방을 통해 숨길 수 없는 것들을 조명하고 4관에서는 어머니의 양수 안처럼 평화로운 공간을 식물과 설치의 조화로 표현했다. 보타니카 세계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5관에는 관객과 세계가 교감할 수 있는 반응형 미디어아트가 설치되었다. 자연물에 현대적 감각의 아트를 선보인 이번 전시는 개관 일주일 만에 인기전시 3위에 오르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5일 주기로 변하는 생화의 색과 종류를 감상할 수 있으며 두 번째 관인 ‘허상’에서는 상시 교체되는 꽃을 선사해 ‘공간전시’의 매력에 한층 더 빠져들게 한다. 때에 따라 가장 아름다운 것을 선사하는 자연과 인간의 예술성이 어우러진 이번 전시를 통해 단조로운 일상을 가장 찬란한 순간으로 간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d ~2018.06.20 w 더서울라이티움 t 02-516-2513






2018년 6월호

에디터 김현자 사진 서민규(네일아트) 자료제공 디자인오키즘, 팀보타

{NAILHOLIC} 내 모든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할 경우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분별한 사용으로 발생되는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