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갈까요

2020-12-01

여행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남지은 Growing desire 4 _
130.3×162.2cm _oil on canvas.
비행기_전시장 입구.차일만 Alexandria III-paris _73x100cm 


정은진 Aurora’s forest _100x60cm 


네일 아티스트 기유림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천공항의 하루 이용객이 1년 전과 비교해 봤을 때 23만 명에서 7천 명으로 약 3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마스크 속에 갇혀 대화하는 것조차도 어려운 요즘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이런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줄 수 있는 전시가 있다. 뚝섬미술관에서 개최한 <여행갈까요> 전시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미술관이 아닌 실제 공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비행기를 탑승하는 것으로부터 전시가 시작되며 여행을 떠나기 전 공항에서의 느낌과 설렘을 가지고 전시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비행을 마치면 실제 작가들이 여행 또는 생활하면서 표현한 작품들이 있는 전시장에 도착하게 되며 작가들이 여행에서 경험한 감동을 관람객과 공유하면서 여행의 소중함을 다시 떠올리고 여행에 대한 향수를 위로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여행’만이 아닌 또 다른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바로 ‘환경’이다. 우리는 지금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을 떠나지 못하고 있지만 곧 다가올 미래에는 환경 오염으로 인해서 떠날 여행지가 없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여행갈까요> 전시는 전시를 관람하는 것과 동시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고 실천까지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실제 참여하는 것으로 여행지를 지킬 수 있도록 환경 단체들과 연계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생활과 동시에 여행지를 지키는데 동참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코로나로 인해 여행이 어려워진 지금 가벼운 마음과 함께 미술관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입장 시 안내 데스크에서 QR코드를 이용해 전자 인증을 하거나 출입자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관람 인원은 시간당 40명 이하로 제한하고, 관람할 때는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






2020년 12월호

Editor 김정은 Cooperation 뚝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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