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민쥔(岳敏君) 한 시대를 웃다!

2020-11-02

차이나 아방가르드 대표 작가 유에민쥔 국내 최초 대규모 개인전.


《下葬》布上油画 300cmX380cm 2010年 ⓒYue Minjun 2020.



《凝视》布面油画 200cmX240cm 2012年 
ⓒYue Minjun 2020.

《草地上的打滚》布面油画 280cmX400cm 2009年 
ⓒYue Minjun 2020.


《眼神》布面油画 240cmX200cm 2013年 
ⓒYue Minjun 2020.

《蔚蓝的大海》布面油画 250cmX200cm 2018年 
ⓒYue Minjun 2020.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유에민쥔(岳敏君) 한 시대를 웃다!(이하 한 시대를 웃다)’전이 개최된다.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및 부산 비엔날레 총감독을 지낸 윤재갑 상하이 하우 아트 뮤지엄 관장이 전시 기획을 맡은 이번 전시는 장샤오강, 왕광이, 팡리쥔과 더불어 중국 현대 미술 4대천왕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유에민쥔의 국내 최초 대규모 개인전으로, 199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그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다. 이번 전시는 유에민쥔 작품의 시그너처인 실없는 웃음의 뒤에 가려진 격렬한 근대의 초상을 되새기고, 나아가 지난 세기 인류가 자행한 파괴와 탐욕까지 생각해본다. 한편 ‘냉소적 사실주의’, ‘정치적 팝’으로 대변되는 유에민쥔 작품의 배경에는 20세기의 상처와 격변이 있다. 유에민쥔의 작품 속 목청껏 웃는 인물들은 이 시기 중국의 모습, 그리고 인류가 지난 세기에 실험한 모든 이데올로기와 사회 구성체에 대한 반성과 비판을 하는 작가 자신의 모습이다. 차이나 아방가르드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유에민쥔은 이제 중국의 경계를 넘어 전 지구적 도시들을 향해 울림을 전하며 삶의 모순과 부조리를 시니컬한 웃음으로 체화한다. 이번 전시는 유에민쥔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은 ‘웃음’을 다각도로 비추어 본다. 작가가 활동을 시작한 90년대 초반 격동의 시기를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웃음부터, 강요된 부자유와 허무 속에 사는 인간의 초상, 삶과 죽음의 양면성을 그리는 것까지, 한 시대가 담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모습의 웃음이다. 나아가 유에민쥔이 사회와 개인에 던지는 비판과 반성, 자조를 통해 인류가 자행한 코로나19 시대에 대한 성찰까지 해보고자 한다. 전시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웃음을 짓는 사내’ ‘A-Maze-Ing Laughter of Our Times’ ‘死의 찬미-죽음을 기억하고, 삶을 사랑하라!’ ‘조각 광대-Slapstick Comedy’ ‘일소개춘-한 번 크게 웃으니 온 세상이 봄이다!’, 그리고 도예가 최지만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펼치는 ‘스페셜존’ 등 총 6개 존으로 구성되며 시그너처 얼굴을 담은 유화 작품부터 대형 조형 작품, 최근 선보이고 있는 꽃 형상의 얼굴을 그리는 작품까지, 유에민쥔의 예술 세계 전반을 아우를 예정이다. 각 존은 시대가 지닌 수많은 이슈를 작가 특유의 풍자로 풀어내 차이나 아방가르드의 진수를 보여준다. 작가 유에민쥔은 직접 한국을 방문해 한국에서 영감 받은 작품을 제작할 계획이어서 최신작까지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강연과 다채로운 이벤트 등을 통해 한국 팬들과 소통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2020년 11월호

Editor 김정은 Cooperation XCI (yueminjunexhibition.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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