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오브 컬러: 올림피아 자그놀리展

2023-08-02

환상의 나라에서 숨겨진 ‘나’를 찾아가는 모험.



“Summer Girl” for LOTTE, 2021.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에서 ‘Life is Color’라는 테마로 소개된바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기획전은 국내에 소개되는 두 번째 전시로서, 올해 ‘Secret of Color’라는 테마로 Z세대들이 작품을 통해 나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경험의 장을 선사한다. 전시 장소인 ‘일상비일상의틈byU+’는 LG유플러스가 2030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으로, MZ세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공간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올림피아 자그놀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다양한 작업을 하는 종합 예술가로서, 평면 디자인뿐만 아니라 키네틱 조각이나 세라믹에서 네온사인, 미디어 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일러스트레이션 분야로 첫발을 내딘 올림피아 자그놀리는 작가로서의 메인 커리어를 미국 뉴욕에서 시작했다. 매체 <뉴욕타임즈>나 <뉴요커>의 삽화와 표지 디자인을 시작으로 뉴욕 지하철 프로젝트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애플’ ‘피아트’ ‘엘리자베스 아덴’ ‘바릴라’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상업적 협업을 통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으며, 최근 ‘디올’ ‘프라다’ ‘펜디’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의상이나 액세서리 디자인까지 섭렵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해 현재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및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즈의 마법사’ 스토리 속에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작품을 녹여낸 독특한 구성의 이번 전시는, 미술 애호가들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나아가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얼핏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작품에서 야수파를 창시한 앙리 마티스의 유려한 선과 화려한 색채, 그리고 팝아트를 창시한 앤디 워홀의 대중성이 느껴진다. 작가는 이 두 거장들의 작품 세계에서 영감을 받고, 자신의 창의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새롭게 해석해, 보다 감각적이고 유머러스하며 현대적인 표현을 담아냈다. “앤디 워홀이 여성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그는 의심할 여지없이 올림피아 자그놀리가 되었을 것이다”라고 평한 미술평론가 바바라 파키니의 말처럼 앤디 워홀의 작품 세계가 녹아 든 작가의 작품, 그리고 그 작품 속 메시지의 최종 목표는 ‘사랑으로 이루어진 공동체’다. 이번 기회, 이탈리안 바이브를 제대로 느껴보자!

d ~2023.10.31 w 강남역 일상비일상의틈 byU+ 지하 1층 t 070-4352-2231 



Subject for a t-shirt collection, Prada, 2017.


Caleidoscopica, 2020.                                                                      Illustration for a coffee tin, Illy, 2020.                



2023년 8월호

Editor 김정은 Cooperation ㈜디아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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