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 프린트

2021-06-03

4년 만에 돌아온 라이프 사진전.


 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초상. 1953 Photo By Loomis Dean ⓒThe LIFE Picture Collection. 


“프라이빗 아일랜드 Private Island” 
조지 호수의 물 위로 나와 있는 바위에 앉아 포옹하는 커플. 
1941 Photo by Nina Leen ⓒThe LIFE Picture Collection. 

엠파이어 스테이트와 주변 건물들을 뒤덮고 있는 
안개 낀 시내를 빌딩 꼭대기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들. 
1953 Photo by Eliot Elisofon ⓒThe LIFE Picture Collection. 


아기 침대에 있는 딸 캐롤린과 피카부 (까꿍) 놀이를 하고 있는 
J. F. 케네디. 1958 Photo by Ed Clark 
ⓒThe LIFE Picture Collection. 
아파트 복도에서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오로라로 분장한 볼쇼이 발레단의 발레리나 안나 이바노바. 
1997 Photo by Joe Mcnally ⓒThe LIFE Picture Collection.



펜실베이니아 역의 시계. 
1943 Photo by Alfred Eisenstaedt 
ⓒThe LIFE Picture Collection. 



<라이프 사진전>이 4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8년간 수많은 <라이프> 마니아 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어온 <라이프 사진전>은 2013년 ‘하나의 역사, 70억의 기억’으로 시작해, 2017년 ‘인생을 보고, 세상을 보기 위하여’에 이어 ‘더 라스트 프린트’라는 주제로 삼부작 시리즈의 마지막을 완성한다. <라이프 사진전: 더 라스트 프린트>는 지난 세기의 중요한 역사적 기록이자, 동시에 현재와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영감의 원천이 될 1000만 장의 방대한 사진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라이프>지 아카이브에서 20세기, 우리가 함께 한 순간과 사람, 보이는 것과 그 뒤에 가려진 이야기가 담긴 100장의 사진을 엄선했다. 지난 두 번의 전시가 격동의 시대와 역사에 남겨진 인물을 중심으로 한 내용을 선보였다면, 이번 전시는 우리의 삶에 보다 가까운 일상을 포착한다. 과거의 역사를 통해 현재를 선동하거나 미래를 자극하기 보다는 혼란한 현재와 불안한 미래에 맞설 여유와 원동력이 될 신선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전시가 소개하는 작품들은 첨예한 논쟁 끝에 살아남은 사진들이다. 한 장의 사진이 <라이프>지에 게재되기까지 사진가와 편집자, 발행인은 끊임없이 논쟁했다. 헤밍웨이나 스타인벡과 같은 작가들이 기사에 참여하게 될 경우엔 더 복잡한 신경전을 거쳐야 했다. 수개월 동안 아프리카 사막을 누비며 촬영한 수천 장의 사진 중에 단 3~4장만 쓰이는 경우도 허다했고, 카파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처럼 사진이 모두 소실되고 남은 사진이 흔들린 11장뿐이라 기사의 제목에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라고 써야만 한 적도 있었다. 무엇보다 <라이프>지는 제2차 세계 대전을 사이에 둔 격동의 시대를 목격했다. <라이프 사진전>은 시대를 막론하고 바래지 않는 인간의 가치를 담은 기록이자 포토 저널리즘의 무게를 알지 못한 채 뛰어들어 희생을 감내해야 했던 탁월한 사진가들이 함께 이룩한 업적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00장의 작품과 더불어 <라이프>지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사진가 8명을 조명하는 ‘BIG 8’ 섹션을 통해 ‘포토에세이’와 주요 기사, 빈티지 잡지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21년 6월호

Editor 김정은 Cooperation 디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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