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 특별전. |  |

| 흰 2018년 작품. 2018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작 한강 지음 | 최진혁 사진 | 문학동네
삶과 죽음이라는 경계를 무력하게 만드는 소설. 강보, 배내옷, 각설탕, 입김, 달, 쌀, 파도, 백지, 백발, 수의 등 흰 것의 목록은 총 65편의 이야기로 파생되어 ‘나’와 ‘그녀’와 ‘모든 흰’이라는 세 개의 장 아래 담겨 있다. 한 권의 소설이지만 각 소제목, 흰 것의 목록들 아래 각각의 이야기들이 그 자체로 밀도 있는 완성도를 자랑하는 이 소설은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럽혀질 수가 없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로, 소설의 전체가 다 작가의 말이라고 작가 스스로 이야기한 이 작품을 통해 한강 소설에 관한 모든 것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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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차가운 손 2002년 작품.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한강의 두 번째 장편소설! 이번 소설에서 ‘라이프캐스팅’(인체를 직접 석고로 떠서 작품을 만드는 것)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작품을 만드는 조각가를 화자로 등장시킨다. 그 조각가가 바라보는 두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라이프캐스팅 작품과 어우러지며 다소 낯설고도 묘한 흥미를 자아낸다. 이 소설에서 화자인 조각가와 두 여주인공은 사실 액자 안의 이야기이며, 액자 밖에는 ‘나’라는 작가가 또 존재한다. 이처럼 이 소설은 액자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고, 마치 양파 껍질이 벗겨지듯 소설이 전개되며 주인공들의 진실이 조심스레 드러난다.
한강: 회복하는 인간(Convalescence) 2013년 작품.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24
한강 지음 | 전승희 옮김 | K. E. 더핀 감수 | 아시아
한림원이 주목한 한강 작품 최초의 영역 작품. 자유, 사랑과 연애, 남과 북이라는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다. 한국 현대사에서 익숙한 문제의식이지만 젊은 세대나 외국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카테고리에 대한 간소한 설명과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짧지만 심도 있는 해설과 작가 소개를 수록했다. 발목에 입은 화상을 방치해 거의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되어 병원을 찾아온 여자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야기를 통해 무엇으로도 잊힐 수 없고 결코 치유될 수 없는 인간 삶의 근원적 아픔을 그린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2013년 작품. 문학과지성 시인선 438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한강의 첫 번째 시집으로, 말과 동거하는 인간의 능력과 욕망에 대해, 그리고 말과 더불어 시인이 경험하는 환희와 불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침묵의 그림에 육박하기 위해 피 흘리는 언어들이 있다. 그리고 피 흘리는 언어의 심장을 뜨겁게 응시하며 영혼의 존재로서의 인간을 확인하려는 시인이 있다. 그는 침묵과 암흑의 세계로부터 빛나는 진실을 건져 올렸던 최초의 언어에 가닿고자 하며, 오로지 인간만이 지닌 ‘언어-영혼’의 소생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2024년 Issue NO. 180
Editor 김정은 Cooperation 문학과지성사, 문학동네, 아시아 | Adobe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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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 특별전.
흰 2018년 작품. 2018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작
한강 지음 | 최진혁 사진 | 문학동네
삶과 죽음이라는 경계를 무력하게 만드는 소설. 강보, 배내옷, 각설탕, 입김, 달, 쌀, 파도, 백지, 백발, 수의 등 흰 것의 목록은 총 65편의 이야기로 파생되어 ‘나’와 ‘그녀’와 ‘모든 흰’이라는 세 개의 장 아래 담겨 있다. 한 권의 소설이지만 각 소제목, 흰 것의 목록들 아래 각각의 이야기들이 그 자체로 밀도 있는 완성도를 자랑하는 이 소설은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럽혀질 수가 없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로, 소설의 전체가 다 작가의 말이라고 작가 스스로 이야기한 이 작품을 통해 한강 소설에 관한 모든 것을 엿볼 수 있다.
그대의 차가운 손 2002년 작품.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한강의 두 번째 장편소설! 이번 소설에서 ‘라이프캐스팅’(인체를 직접 석고로 떠서 작품을 만드는 것)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작품을 만드는 조각가를 화자로 등장시킨다. 그 조각가가 바라보는 두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라이프캐스팅 작품과 어우러지며 다소 낯설고도 묘한 흥미를 자아낸다. 이 소설에서 화자인 조각가와 두 여주인공은 사실 액자 안의 이야기이며, 액자 밖에는 ‘나’라는 작가가 또 존재한다. 이처럼 이 소설은 액자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고, 마치 양파 껍질이 벗겨지듯 소설이 전개되며 주인공들의 진실이 조심스레 드러난다.
한강: 회복하는 인간(Convalescence) 2013년 작품.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24
한강 지음 | 전승희 옮김 | K. E. 더핀 감수 | 아시아
한림원이 주목한 한강 작품 최초의 영역 작품. 자유, 사랑과 연애, 남과 북이라는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다. 한국 현대사에서 익숙한 문제의식이지만 젊은 세대나 외국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카테고리에 대한 간소한 설명과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짧지만 심도 있는 해설과 작가 소개를 수록했다. 발목에 입은 화상을 방치해 거의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되어 병원을 찾아온 여자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야기를 통해 무엇으로도 잊힐 수 없고 결코 치유될 수 없는 인간 삶의 근원적 아픔을 그린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2013년 작품. 문학과지성 시인선 438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한강의 첫 번째 시집으로, 말과 동거하는 인간의 능력과 욕망에 대해, 그리고 말과 더불어 시인이 경험하는 환희와 불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침묵의 그림에 육박하기 위해 피 흘리는 언어들이 있다. 그리고 피 흘리는 언어의 심장을 뜨겁게 응시하며 영혼의 존재로서의 인간을 확인하려는 시인이 있다. 그는 침묵과 암흑의 세계로부터 빛나는 진실을 건져 올렸던 최초의 언어에 가닿고자 하며, 오로지 인간만이 지닌 ‘언어-영혼’의 소생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2024년 Issue NO. 180
Editor 김정은 Cooperation 문학과지성사, 문학동네, 아시아 | Adobe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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